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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 부업

육아휴직 후 복직했는데 권고사직을 제안받았다면? 먼저 확인해야 할 것들

by isis1222 2026. 7. 12.

육아휴직을 마치고 직장으로 돌아가는 날에는 여러 가지 감정이 교차합니다.

오랜만에 다시 일을 시작한다는 기대도 있지만, 아이를 돌보면서 직장생활을 다시 병행해야 한다는 부담도 있습니다.

저 역시 육아휴직을 마치고 복직할 당시에는 다시 예전처럼 일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예상하지 못했던 상황을 마주하게 됐습니다.

복직과 함께 회사 측으로부터 권고사직 이야기를 들은 것입니다.

처음에는 당황했고, 이후에는 어떻게 대응해야 할지 막막했습니다.

그때 제가 가장 먼저 느낀 것은 '이럴 때는 도대체 어떻게 해야 하지?'라는 생각이었습니다.

그래서 저와 비슷한 상황에 놓인 분들이라면 어떤 부분부터 확인해야 하는지 정리해보려고 합니다.

다만 아래 내용은 개인적인 경험과 일반적인 법률 정보를 바탕으로 정리한 것이며, 실제 법적 판단은 근로계약과 회사의 인사조치, 육아휴직 기간, 복직 과정 등 구체적인 사실관계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1. 권고사직을 받았다고 해서 바로 서명할 필요는 없습니다

회사에서 권고사직을 제안하면 갑자기 여러 가지 서류를 받게 될 수 있습니다.

사직서나 합의서 등에 서명을 요구받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때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서류 내용을 충분히 확인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저 역시 처음 권고사직 이야기를 들었을 때 감정적으로 반응하기보다는 일단 상황을 파악하려고 했습니다.

회사에서는 '권고'라는 표현을 사용하더라도 근로자 입장에서는 실제로 퇴사를 선택해야 하는 상황처럼 느껴질 수 있습니다.

하지만 권고사직에 응할 것인지 여부는 신중하게 판단할 필요가 있습니다.

특히 서류에 서명하기 전에 다음 내용을 확인해 보는 것이 좋습니다.

  • 퇴사 사유가 어떻게 기재되어 있는지
  • 퇴직일은 언제인지
  • 회사가 제시하는 보상금이 있는지
  • 퇴직금과 별도로 지급되는 금액인지
  • 미사용 연차수당은 어떻게 처리되는지
  • 실업급여와 관련해 회사가 어떤 방식으로 처리할 예정인지
  • 별도의 합의 내용이나 향후 청구권 포기 조항이 있는지

내용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 상태라면 바로 서명하기보다 검토할 시간을 요청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2. 육아휴직 후 복직이라면 복직 조건을 확인해야 합니다

육아휴직을 사용한 근로자라면 복직 과정에서 자신의 업무와 근무조건이 어떻게 정해지는지도 확인할 필요가 있습니다.

「남녀고용평등과 일·가정 양립 지원에 관한 법률」은 육아휴직을 이유로 한 해고나 그 밖의 불리한 처우를 제한하고 있으며, 육아휴직 종료 후에는 휴직 전과 같은 업무 또는 같은 수준의 임금을 지급하는 직무로 복귀시키는 것과 관련한 규정을 두고 있습니다.

따라서 단순히 '복직했는데 다른 부서로 이동했다'는 사실만으로 위법 여부를 단정할 수는 없습니다.

반대로 회사의 조치가 육아휴직을 이유로 한 불리한 처우인지 여부가 문제 될 수 있는 상황이라면 구체적으로 확인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특히 다음과 같은 내용을 정리해두면 좋습니다.

육아휴직 전

  • 담당 업무
  • 직책
  • 근무시간
  • 임금
  • 소속 부서

복직 후

  • 새롭게 맡은 업무
  • 부서 변경 여부
  • 직책 변경 여부
  • 근무시간 변경 여부
  • 급여 변동 여부
  • 회사가 설명한 변경 이유

이렇게 복직 전후의 조건을 비교해보면 현재 상황을 파악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3. 회사와 나눈 이야기는 기록으로 남겨두는 것이 좋습니다

권고사직이나 인사이동과 관련된 이야기는 대부분 구두로 시작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문제는 시간이 지나면 정확히 무슨 이야기를 들었는지 기억하기 어려워진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저는 이런 상황에서는 기록을 남기는 습관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예를 들어 다음과 같은 자료를 따로 보관해 두는 것입니다.

  • 회사에서 받은 문자
  • 카카오톡이나 메신저 대화
  • 이메일
  • 인사발령 관련 문서
  • 근로계약서
  • 급여명세서
  • 육아휴직 신청 및 승인 관련 자료
  • 복직 통보 관련 자료
  • 권고사직 관련 서류

그리고 구두로 면담을 했다면 면담 날짜와 주요 내용을 바로 메모해 두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예를 들어,

8월 14일 오후 3시

참석자 : 인사담당자, 본인

주요 내용 : 권고사직 제안 / 회사 측 설명 / 제시된 퇴직 조건

이런 식으로 간단하게 정리해두는 것입니다.

 

4. 복직 전후의 시간 흐름도 정리해 보세요

제가 직접 이 일을 겪으면서 중요하다고 느꼈던 부분 중 하나가 바로 시간의 흐름이었습니다.

언제 육아휴직을 시작했는지,

언제 복직했는지,

복직 후 며칠 만에 어떤 이야기를 들었는지,

그 이후 회사가 어떤 조치를 했는지.

이런 내용을 날짜 순서대로 정리해 보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다음처럼 작성할 수 있습니다.

날짜 상황 회사의 조치 내가 한 대응
○월 ○일 육아휴직 시작 육아휴직 승인 휴직
○월 ○일 복직 업무 복귀 정상 출근
○월 ○일 권고사직 제안 퇴사 권유 거부
○월 ○일 보직전환 제안 부서 변경 제안 조건 확인
○월 ○일 추가 면담 근무조건 협의 의견 전달

이렇게 정리해 두면 본인도 현재 상황을 객관적으로 바라보기 쉬워집니다.



5. 감정적으로 사직서를 작성하지 않는 것이 중요합니다

 

권고사직 이야기를 들으면 화가 나는 것이 당연합니다.

특히 육아휴직을 마치고 돌아온 직후라면 '내가 왜 이런 대우를 받아야 하지?'라는 생각이 들 수 있습니다.

저 역시 그랬습니다.

하지만 이런 상황일수록 감정적으로 사직서를 작성하거나 회사와 감정적인 언쟁을 벌이는 것보다는 현재 상황을 하나씩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회사에 남을 것인지,

권고사직을 받아들일 것인지,

이직을 준비할 것인지,

노동관계에 관한 상담을 받을 것인지.

각각의 선택에는 장단점이 있습니다.

따라서 먼저 사실관계를 정리하고 내가 원하는 결과가 무엇인지 생각해 보는 것이 좋습니다.

 

6. 전문가에게 상담받는 것도 방법입니다

육아휴직 후 복직 과정에서 권고사직이나 보직전환 등의 문제가 발생했다면 혼자 인터넷 검색만 하면서 판단하기 어려울 수 있습니다.

노동관계는 비슷해 보이는 상황이라도 실제 사실관계에 따라 판단이 달라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어 회사가 단순히 부서 이동을 한 것인지, 근로조건이 불리하게 변경된 것인지, 육아휴직을 이유로 한 불리한 처우에 해당할 가능성이 있는지 등은 구체적인 상황을 확인해야 합니다.

따라서 필요하다면 고용노동부 상담이나 공인노무사 등 전문가 상담을 통해 현재 상황을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회사에서 받은 서류가 있다면 서명하기 전에 상담받는 것도 하나의 방법입니다.

 

7. 실업급여도 미리 확인해 두는 것이 좋습니다

권고사직을 제안받은 상황이라면 실업급여에 대해서도 궁금해질 수 있습니다.

다만 여기서 중요한 것은 '권고사직이면 무조건 실업급여를 받을 수 있다'라고 단정해서는 안 된다는 점입니다.

실업급여는 이직 사유뿐 아니라 고용보험 가입기간 등 여러 요건을 함께 확인해야 합니다.

따라서 실제 퇴사를 결정하기 전에 자신의 고용보험 가입기간과 퇴직 사유, 회사의 이직확인서 처리 내용 등을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자발적 퇴사인지 회사의 권고에 따른 퇴사인지에 따라 판단이 달라질 수 있으므로, 회사에서 어떤 사유로 이직 처리를 하는지도 확인할 필요가 있습니다.

 

8. 회사에 남을지, 이직할지도 함께 생각해 보세요

권고사직을 제안받았다고 해서 선택지가 반드시 하나뿐인 것은 아닙니다.

회사에 남는 방법도 있고,

회사와 조건을 협의하는 방법도 있고,

새로운 직장을 알아보는 방법도 있습니다.

저 역시 실제로 권고사직 이야기를 들은 뒤 다른 병원으로 이직하는 방법을 고민했습니다.

그 과정에서 느낀 것은 직장을 선택할 때 월급만 볼 수는 없다는 것이었습니다.

특히 아이를 키우는 입장에서는 근무시간과 출퇴근 거리도 매우 중요합니다.

월급이 조금 더 많더라도 출퇴근 시간이 하루에 두세 시간씩 늘어난다면 아이와 함께할 수 있는 시간이 줄어듭니다.

반대로 월급이 조금 적더라도 집과 가까운 직장에서 일하면서 육아와 병행할 수 있다면 실제 생활에서는 더 나은 선택일 수도 있습니다.

결국 중요한 것은 내 상황에서 무엇이 가장 중요한지를 정하는 것입니다.

 

제가 직접 겪어보니 가장 먼저 해야 했던 것

저도 처음에는 '어떻게 해야 하지?'라는 생각부터 들었습니다.

그런데 시간이 지나고 보니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의외로 단순했습니다.

감정과 사실을 분리하는 것이었습니다.

'회사가 나를 싫어하는 것 같다'는 감정과

'회사에서 권고사직을 제안했다'는 사실은 구분해야 합니다.

'부당한 것 같다'는 생각과

'실제로 어떤 법적 문제가 있는지'도 별도로 확인해야 합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내가 어떤 선택을 원하는지 결정하는 것입니다.

회사에 계속 다니고 싶은 것인지,

조건을 협의하고 싶은 것인지,

이직하고 싶은 것인지,

아니면 당분간 쉬면서 새로운 일을 준비하고 싶은 것인지.

이것부터 정리해야 다음 행동도 결정할 수 있습니다.

 

권고사직을 제안받았다면 체크해 볼 것

마지막으로 제가 이런 상황을 다시 겪는다면 다음 순서로 확인할 것 같습니다.

① 바로 서명하지 않기

→ 사직서와 합의서의 내용을 충분히 확인합니다.

② 복직 전후 조건 비교하기

→ 업무, 부서, 직책, 근무시간, 급여 등을 정리합니다.

③ 대화와 자료 보관하기

→ 문자, 이메일, 인사발령, 급여명세서 등을 보관합니다.

④ 날짜별로 상황 정리하기

→ 육아휴직 시작부터 복직, 권고사직 제안까지 시간순으로 기록합니다.

⑤ 실업급여 요건 확인하기

→ 퇴직 전에 자신의 이직 사유와 고용보험 요건을 확인합니다.

⑥ 필요하면 전문가 상담받기

→ 노동 관련 기관이나 공인노무사 등에게 구체적인 상황을 상담합니다.

⑦ 이후의 생활까지 생각하기

→ 현재 직장 유지, 이직, 휴식, 부업 등 현실적인 선택지를 비교합니다.

 

마무리하며

육아휴직을 마치고 복직했는데 예상하지 못한 권고사직 이야기를 듣는다면 누구라도 당황할 수밖에 없습니다.

특히 아이를 키우면서 다시 직장생활을 시작하려는 시점이라면 경제적인 걱정과 심리적인 부담이 한꺼번에 찾아올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런 상황일수록 급하게 결정하지 않는 것이 중요합니다.

서류는 꼼꼼하게 확인하고, 대화 내용은 기록하고, 복직 전후의 근무조건을 비교하고, 필요한 경우 전문가에게 상담을 받아보는 것.

그리고 법적인 문제와 별개로 앞으로의 생활도 함께 생각해야 합니다.

저 역시 이 일을 겪으면서 직장이 언제까지나 안정적인 수입원이 될 것이라고 생각했던 제 생각을 다시 돌아보게 됐습니다.

그래서 지금은 단순히 현재 직장을 지키는 것뿐 아니라 월급 외에 내가 만들 수 있는 수입은 무엇인지, 앞으로 어떤 일을 할 수 있는지도 함께 고민하고 있습니다.

어쩌면 예상하지 못했던 권고사직 이야기가 저에게는 새로운 준비를 시작하게 된 계기가 될지도 모르겠습니다.

비슷한 상황에 놓인 분들이 있다면 당장 결론부터 내리기보다는 자신의 상황을 차분하게 정리해보셨으면 합니다.

 

꼭 확인하세요

이 글은 개인적인 경험과 일반적인 노동관계 정보를 정리한 정보 제공 목적의 콘텐츠입니다. 육아휴직 후 복직, 권고사직, 부당해고, 보직변경, 실업급여 등의 법적 판단은 근로계약과 취업규칙, 회사의 구체적인 조치와 사실관계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따라서 구체적인 사건에 대한 판단이나 대응이 필요한 경우에는 고용노동부 또는 공인노무사·변호사 등 전문가에게 상담받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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